◀ 앵 커 ▶
제주도가 내년 예산안을
7조 7천억 원 규모로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방세수가 줄어 재정상태가 어려운데도
올해 예산보다 2.76% 늘렸는데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채도 발행합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에 제주도가 쓰겠다고 편성한 예산은
7조 7천875억 원.
올해보다 2천92억 원, 2.76% 증가했습니다.
지방세수가 줄어 재정 운용이 어렵지만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
씀씀이를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제주도는 모자란 세수를 충당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빚을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보다 갑절 많은
지방채 4천500억 원을 발행합니다.
◀ SYNC ▶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장기침체에 빠진 건설 경기 부양과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겠습니다."
[ CG ] 분야별로는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문화와 체육 인프라 조성 등 문화, 관광 분야에 4천321억 원을 편성해
증가율이 13.33%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회복지 분야는 천855억 원이 늘어난
1조 9천730억 원으로 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습니다.//
사업별로는
소상공인 시설 개선과 경영안정 융지지원에
380억 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에도
올해보다 갑절 많은 28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농민수당을 1인당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리고,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본격 운영에 25억 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
건설 사업에 천403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석유와 가스 보일러 대신에 전기 히트펌프로
바꾸는데 131억 원, 전국체전 개최에도
878억 원을 투입합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1조 5천788억 원으로
올해보다 185억 원, 1.2% 감소했습니다.
◀ SYNC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 재원 배분으로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되지 않도록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산 가운데 인건비는 8천821억 원으로
올해보다 176억 원 증가한 반면,
학교시설 환경개선과 확충 등
시설사업비가 218억 원 줄었고
교육복지비도 137억 원 감소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드림 노트북 지원 사업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정례회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며
새해 예산은 다음달 10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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