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가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정부가 제주에도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내 병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원정진료를 받은
제주도민은 14만 5천여 명,
원정 진료비는 3천억 원이었습니다.
9년 전보다 원정진료인원은 39%,
원정진료비는 2.7배나 늘었습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환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진료를 위한 ·
인력과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진료비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공모에 처음으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983년 설립된 제주한라병원은
병상 600개와 외상센터를 갖춘
제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병원입니다.
수도권 빅 파이브 병원과
실질적인 유대를 강화해
진료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원정 진료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평 / 제주한라병원 진료부원장◀ SYNC ▶
"빅 5 (수도권 종합병원)하고 하면 장점이 많습니다. 진료 수준이 확실히 올라가게 되고 이거는 직접적으로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도민들이 신뢰를 하기 시작하면 그다음에 모든 게 실타리가 풀려나갈 것이다."
2년 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했던 제주대병원도
두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유일한 국립대병원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제주대병원 상급병원 격상 추진이
포함돼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말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데,
제주를 서울권역에서 처음으로
분리해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st-up ▶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앞두고
의료계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환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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