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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칭다오 물동량 저조 원인과 대책은?

홍수현 기자 입력 2025-11-06 15:54:40 수정 2025-11-06 18:03:48 조회수 32

◀ 앵 커 ▶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국제 정기 항로의 
저조한 물동량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수출입 물량 예측 실패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수출입 산업 기반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7년 만의 제주항 첫 국제 항로로 출발한 
제주-칭다오 화물선.

첫 왕복 운항에 
44개 컨테이너를 기록했던 물동량은 
세 번째 운항만에 수입 1개와 수출 2개,
단 3개로 급감했습니다.

[ CG ] 화물 부족으로 인한
제주도의 보전 금액은 세 차례 만에 
4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항로 개설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6차례 회의에서

[ CG ] 5차 회의까지 예상한 
물동량의 수출입 비율은 수출 95%와 수입 5%.

그런데 취항 한 달을 앞두고 마지막 회의에서 비율은 돌연 수입 70%와 수출 30%로 
바뀌었습니다.//

예상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용암해수가
먹는 물이 아닌 미네랄 성분을 섞은 
혼합음료로 분류돼 특별법 개정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도가 개선돼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항로로 일부 수출 중인 용암해수를 
제주-칭다오 노선으로 옮기려해도 
연간 계약으로 변경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포화된 중국 생수시장의 경쟁이 심해 
수출량을 늘리기도 어렵습니다.

지난달 첫 항차에 싣고 나간 삼다수도 
중국 수출용이 아니라 
동남아 수출 물량을 칭다오를 거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저조한 물동량을 우려하는 지적에
평택항보다 나은 출발 조건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 SYNC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달 30일)
"(평택항은)6 TEU, 6개로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60 TEU로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평택항이 출발할 때보다는 나은 조건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급함을 덜어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자리잡는데는
보통 2~3년이 걸리고 
제주에 사실상 전무한 국제무역과 보관, 
유통 등 관련 업체의 지점 유치나 육성 등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해야한다는 겁니다.

◀ INT ▶CG황정규/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전화)
"항로가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내 인프라를 국제 수출입 무역에 대한 인프라를 전부 세팅하는 게 우선이지 항로를 가지고 화물이 적다 많다 이것은 별 의미가 없어요."

실제로 건축 자재나 호텔 용품 등
예측했던 수입 물량도 
사전 통관 협의 미비 등으로 
선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항로 유지에 필요한 기반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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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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