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mbc는 4.3 주간을 맞아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4.3 진상조사의 실마리가 됐던 다랑쉬 굴 발견 20주년입니다. 하지만 다랑쉬 굴은 여전히 막혀있고 유족들의 상처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다랑쉬 오름 앞자락에 자리잡은 다랑쉬 굴. 이곳에서 제주 4.3당시 군경 토벌대에 의해 학살당한 유해 11구가 발견된 것은 20년 전인 천992년입니다. 처참한 학살의 현장이 공개되면서 4.3의 실체가 눈앞에 드러났습니다. ◀INT▶(김동만) "다랑쉬 굴은 4.3이 무엇인가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줬다." 그러나 다랑쉬 굴은 발견되자마자 다시 막혔습니다. 시신들은 시간에 쫓기듯 화장된 뒤 바다에 뿌려졌고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INT▶(고관선) "어디가서 하소연 할데도 없고 바다에 뿌려버리니까 이건 찾아도 찾은게 아니지..." 4.3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다랑쉬 굴. 다랑쉬 굴 발견 이후 제주 4.3특별법과 평화공원 등이 마련됐지만 아직 다랑쉬 피해자를 위한 위령비 하나 제대로 없는 현실입니다. 공권력이 자행한 현장이지만 다랑쉬 굴에 대해 아직까지 책임있는 기관의 조사가 이뤄진 적도 없습니다. 20년 동안 방치된 다랑쉬 현장이 제주 4.3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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