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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4.3기획 3- 트라우마 치유의 길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4-04 00:00:00 수정 2012-04-04 00:00:00 조회수 0

◀ANC▶ 4.3 유족들은 평생동안 극심한 심리적 상처를 안고 살아왔습니다. 특히, 4.3을 직접 겪은 세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치유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948년 12월, 4.3 당시 다랑쉬 굴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던 채정옥 할아버지는 평생 극심한 심리적 고통 속에서 지냈습니다. 취재팀은 미술치료사와 함께 두달 넘게 치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친숙한 먹물 재료를 비롯해 찰흙과 파스텔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고통의 근원을 확인했습니다. 평생 할아버지를 괴롭혀 온 것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늦어진 진상규명이었습니다. ◀INT▶ "돌아가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고 이분들을 제대로 안장 못한게 한이되요." 두달 가량 치유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할아버지는 인생을 짓눌러왔던 고통의 무게를 내려놨습니다. 또, 잊고 지냈던 인생의 즐거운 기억들을 찾아내며 치유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INT▶ "그림으로 표현하니까 기분이 상쾌하고 후련하고..." 진상규명의 성과가 어느정도 나타난 지금, 이제 역사 기록을 넘어서는 개개인들의 고통의 원인과 치유 방안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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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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