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올 여름, 전기 절약에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일부 원전 가동 중단 등으로 제주로 들어오는 전력량이 줄면서 전력 예비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올 여름 제주지역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대 68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여름철. 그러나 현재 설비로는 한계에 부딪칠 것으로 보입니다. 해남에서 해저 연계선을 통해 15만 킬로와트를 공급받았지만 이달들어 5만 킬로와트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ＩＮＴ▶(전력거래소) "원자력 발전과 대형 화력발전기가 가동 중단이 되면서 제주로 보내는 전력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전력거래소와 한전은 지난 4월 가동중단된 남제주화력발전소의 4만 킬로와트급 발전기를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20년의 내구연한이 지났지만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도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모든 관공서의 실내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일반 영업장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ＩＮＴ▶(제주시청) "국세청에 등록된 모든 사업장에 대해서 만약 문을 연채 냉방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평소 20%대이던 제주지역 전력 예비율이 최악의 경우 5%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여름 에너지 절약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