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중FTA 협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제주 농수산업과 축산업에 영향이 큰 만큼 반발도 거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중FTA 협상에 성난 농심이 모인 자리. 애써 키운 농작물과 감귤 나무를 불태우며 이번 협상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중FTA로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높은 축산 농민들과 어민들도 함께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수백명의 원정시위대로 함께하며 한중FTA는 식량주권 자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ＩＮＴ▶(전국대책위) "우리의 밥상 자체가 위험해지는 협상입니다 당장 중단해야합니다." 집회에는 모두 2천여 명이 참석해 협상 중단을 요구했고 협상장 부근까지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제주 전역의 농민회와 농업경영인 단체, 지역 농협과 수산업 등 대부분의 농수축산업 단체들이 참석했습니다. ◀ＩＮＴ▶(제주 농단협) "감귤 뿐만아니라 밭작물이 심각한 타격을 받습니다. 연간 1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걸 우리가 어떻게 허용합니까." 일부 농민들은 트렉터를 동원해 중문관광단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고 한때 협상장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산발적인 충돌 속에서도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