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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로드킬 급증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7-16 00:00:00 수정 2012-07-16 00:00:00 조회수 0

◀ANC▶ 산간 도로를 지나다 노루를 맞닥뜨린 분들 많으실텐데요. 해마다 차량에 치여 죽는 노루가 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생후 2달 남짓된 노루 한마리가 힘겹게 수술대 위에 오릅니다. 도로에서 차량과 부딪혀 머리를 다치는 바람에 균형조차 잡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노루는 그나마 다행인 상황. 차량에 치인 노루들이 대부분 도로에서 죽기 때문입니다. (c.g) 올들어서만 도로에서 죽은 노루가 32마리. 3년 전에 비해서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100여 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c.g) 사고가 발생하는 시각은 해뜨기 직전이나 해가 진 후. 5.16도로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산록도로와 평화로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야생동물센터 수의사) "일단 노루들의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었고 제주도에 생태통로가 한 군데 뿐인 점도 로드킬 증가의 원인..." 하지만 노루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속을 하다 노루를 발견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간도로에서는 속도를 반드시 줄여야만 합니다. ◀INT▶(제주시청) "전조등을 하향등으로 하시고 법상 노루를 포획할 경우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기 때문에 주의하셔야합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농작물 피해와 차량에 치여 죽는 노루, 그리고 운전자 사고 위험. 노루와 사람의 공존 방안을 시급히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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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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