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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책회의? 네탓 공방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7-26 00:00:00 수정 2012-07-26 00:00:00 조회수 0

◀ANC▶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비상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 걸까요? 남 탓 하기 바빴고 손쉬운 결론만 내놓을 뿐이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의 피살. 시신을 훼손한 피의자의 엽기적인 행각과 계획적인 범행.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번 사건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습니다. 일단, 마치 올레길이 범인인듯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사단법인 제주 올레측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서명숙 이사장 /(사)제주올레 "치안의 문제이지, 길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치안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올레길을 개설했던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INT▶채운배 제주동부경찰서장 "상황인식이 너무 미흡합니다. "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결국 책임 소재에 대한 공방만 오고갔습니다. ◀INT▶ "토론을 하자는거 아닙니까..."(서장) "그러니까 내가 말을 하잖아요.(제가 수사책임자로서 말을 하는 건데...) 조용히 하세요."(도지사)" 고인에 대한 사과로 시작한 1시간 20분의 짧은 대책회의는 어이없는 결론으로 끝났습니다. ◀INT▶우근민 제주도지사 "이게 언론에 나갈거 같다고 대변인이 보고하는데 이거 막아주세요..." 여성과 어린이가 불안한 사회에 대한 성찰 없이 그저 자극적인 언어와 손쉬운 결론만 내린 대책회의. 그 사이 피해여성은 한 줌의 재로 변해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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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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