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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해군기지 공사 1년(재송)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9-03 00:00:00 수정 2012-09-03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강정마을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이른 새벽, 마을에 울려퍼지는 사이렌 소리. 곧이어 경찰 천여 명이 투입됩니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고 주민과 해군기지 반대활동가들이 잇따라 연행됩니다. ---------------화면전환---------------- 그 후 1년. 공사 현장에는 바다에 매립될 콘크리트 구조물로 가득찼고 공정률은 2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부근에선 매일같이 평화미사가 진행되지만 이것도 잠시. 공사 차량이 들고 날때면 매일 격렬한 몸싸움이 반복됩니다. 구속된 사람만 13명. 200여 명이 크고 작은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INT▶(반대측 주민) "떠날겁니다. 해군기지가 어느정도 확실히 된다그러면 난 떠날겁니다. 땅파먹고 살던 사람이 이젠 뭘합니까..." 이젠 반목을 넘어서 외면과 무시가 찬반 양측에 가득하고 마을 주민들은 극도의 피로감 속에 하루를 보냅니다. ◀INT▶(찬성측 주민) "피곤해요. 외부사람들이 들어와서 말도 못하게 해놓고..."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정치인들이 방문했지만 선거 이후 또다시 잊혀졌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갈등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다섯달이 다되도록 뚜렷한 해답이 없습니다. 제주도는 1년 가까이 크루즈선 정박을 두고 공사중지명령을 내린다 만다, 변죽만 울리고 있습니다. (s/u)구럼비 바위로가는 이곳 중덕 삼거리가 막힌지 1년. 주민들의 갈등과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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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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