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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조업난에 도박?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9-04 00:00:00 수정 2012-09-04 00:00:00 조회수 0

◀ANC▶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사람들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조업난 속에 선원과 그 가족들이 도박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펜션을 해양경찰이 급습합니다. 도박을 하던 20여 명이 황급히 판을 뒤엎고 구석으로 숨어들어갑니다. 방안에는 화투와 현금이 나뒹굽니다. 판돈만 3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건 대부분 주부들. ◀SYN▶(주부) "조업도 안되고 빚은 늘어가니까 노름판에 들어갔어요.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해양경찰이 두달 동안 항포구 주변의 도박을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5건에 66명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선원들이거나 그 가족들. 도박 자금만 3억 원이 넘습니다. 단속될 경우에 대비해 도박장 앞에서 현금을 색깔별로 구분된 칩으로 교환해 사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운영됐습니다. ◀INT▶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펜션이나 주택을 계속 돌아다니며 도박을 했고 도박 시간도 5시간으로 제한했습니다." 경찰은 도박판을 운영한 추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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