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유나이티드가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했습니다. 사실상 올 시즌 목표인 리그 3위 달성이 어렵게 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갈길 바쁜 제주유나이티드가 천적 서울 FC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듯 했지만 전반 31분 골키퍼 한동진의 결정적인 실수로 서울에 선제골을 헌납했습니다. 분위기가 꺽인 제주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후반 18분 위험지역에서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2:0으로 끌려갔습니다. 후반 25분, 제주의 외국인 선수 자일이 서울의 왼쪽 라인을 파고들어 절묘한 골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제주는 지난 2천8년 이후 서울과 14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리그 3위를 달성해 내년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의 꿈은 이번 패배로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ＩＮＴ▶(박경훈 감독)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7승을 해야합니다. 어려운 꿈이지만 끊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졌지만 올들어 두 번째로 많은 만4천여 명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가을 축구를 만끽했습니다. ◀ＩＮＴ▶( "매일 아이랑만 지내다가 경기장에 와서 소리도 지르고 하니까 재밌고 좋습니다." 서울에 일격을 당한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부산과 홈경기를 갖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