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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소나무 집단 고사

권혁태 기자 입력 2012-10-31 00:00:00 수정 2012-10-31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가 집중적으로 말라죽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제주를 잇따라 강타했던 태풍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소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진 오름. 하지만 드문드문 단풍이 든 것처럼 붉은 색깔이 돕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모두 말라죽은 나무들입니다. 해발 200m 미만의 저지대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수십년은 넘은 소나무부터 시작해 반경 100미터 안에 10그루 넘게 말라죽었습니다. ◀INT▶(버스 기사) "최근 한달 열흘 새에 갑자기 늘더라구요. 무서울 정도로..." 제주도가 조사한 결과, 올해 말라죽은 소나무는 모두 만5천여 그루. 평년의 7천여 그루에 비하면 두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원인은 올여름 제주를 잇따라 강타했던 태풍으로 추정됩니다. ◀INT▶(신창훈 박사) "소나무는 천근성을 띠어서 뿌리가 땅밑으로 깊게 들어가지 못합니다. 강한 바람에 뿌리가 흔들리면서..." 문제는 재선충병입니다. 병을 옮기는 매개 곤충이 주로 고사목에 알을 낳기 때문에 이대로 방치하면 내년 봄 이후 재선충병이 대대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시간이 갈수록 말라죽는 나무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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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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