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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표류하는 애월항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1-07 00:00:00 수정 2013-01-07 00:00:00 조회수 0

◀ANC▶ 애월항과 LNG 기지 건설 사업이 잘못된 행정절차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큰 갈등과 반발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주만 해도 공사 소음으로 시끄러웠던 애월항. 하지만 행정절차가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모든 공사가 중지됐습니다. (c.g) 문제의 발단은 순서가 뒤바뀐 행정 절차 때문. 공사를 한다는 고시 이후에 어떻게 공사를 하겠다는 실시계획이 발표돼야 하지만 이 순서가 뒤바뀌었기 때문입니다. (c.g) 거기에다 인근 양식장의 피해 가능성도 법원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 뒤바뀐 행정절차의 순서만 바로잡은 뒤 곧바로 공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INT▶ "일단 행안부에 관보 게시를 요청했습니다. 1월 9일 게시되면 1월 10일부터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동의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고 도의회 의견 청취가 없었다며 다양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행정기관의 공사집행을 정지시킨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 주민들은 본안소송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애월읍사람들을 무시하는 처사..." 애월항 공사가 중단되면 2천 억 원이 들어가는 액화천연가스 인수 기지 건설도 차질이 빚어집니다. 기지가 매립되는 방파제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s/u)잘못된 행정절차와 밀어붙이기식 공사강행으로 주민갈등만 커지면서 애월항과 LNG 기지 건설은 당분간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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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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