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3월로 접어들면서 봄이 훌쩍 다가온 것 같은데요, 새 봄 맞이 준비로 나무 심기는 어떨까요? 권혁태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마치 운동경기의 시작을 기다리는 듯 길게 늘어선 줄. 사람들의 얼굴에는 작은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줄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나무 묘목. 왕벚나무와 산수유 나무 등 마음에 드는 나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행사에 새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ＩＮＴ▶ "아이랑 같이 키워보면서 이 나무도 아이도 같이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 시민들에게 전해진 묘목만 5천여 그루. 아직은 가녀린 묘목이지만 해마다 나눠진 나무들이 제주의 도심과 숲을 푸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ＩＮＴ▶(제주시청) "각 가정에서 나무를 심으면 지구 온난화도 막을 수 있고, 탄소 배출도 줄일수 있어서..." 봄을 맞은 오일시장의 주인공도 나무와 꽃이었습니다. 화사하게 피어난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둘러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ＩＮＴ▶ "처음으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거든요. 그래서 한번 꾸며보고 싶어서..." 봄을 맞이하며 나무를 준비하는 부지런한 손길에 새로운 계절에 대한 설렘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