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의 상징 중에 하나지만 이제는 사라져가고 있는 해녀 문화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해녀 물질대회가 열렸습니다. 제주의 봄바다를 수놓은 현장,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로 해녀들이 한꺼번에 뛰어듭니다. 평소에는 생활의 터전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실력을 겨루기 위해섭니다. 해녀들은 숨을 참으며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자맥질이 거듭될수록 망사리는 소라로 가득 채워집니다. (s/u)올해로 7번째를 맞는 해녀물질대회에는 도내 6개 마을 20여 명의 해녀들이 참가해 물질 실력을 겨뤘습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은 관광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았습니다. ◀INT▶(관광객) "제주는 네번째 왔는데 이런건 처음봐요. 그래서 밥먹으러 가다말고 와서 보는겁니다. 재밌고 신기하네요." 한 시간 남짓, 자맥질을 끝내고 뭍으로 나온 해녀들. 가쁜 숨 소리를 뒤로하고 마을마다 응원전이 이어지면서 결과와는 상관없는 축제가 펼쳐집니다. ◀INT▶(해녀) "같이 잠수하니까 단합도 잘되고 모처럼 모이니까 좋습니다." 해녀 물질대회는 사라져 가는 해녀문화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INT▶(산업인력공단 지사장)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도전하고 있기때문에 제주 해녀문화를 알리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봄바다를 수놓은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제주의 봄 풍경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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