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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홍조단괴 해빈 유실 대책 시급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4-15 00:00:00 수정 2013-04-15 00:00:00 조회수 0

◀ANC▶ 섬 속의 섬 우도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홍조단괴 해빈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유실 원인에 대한 연구조사가 지난해 마무리됐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하얀 해변. 천연기념물 438호인 우도 홍조단괴 해빈입니다. 보통 해변과 달리 김이나 우뭇가사리 같은 홍조류가 해안에 쌓여 모래처럼 변한 희귀한 장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그 면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INT▶ 김용희 / 제주시 우도면 "바람이 불면 모래가 여기까지 넘어와요. 예전에 비하면 딱 반으로 줄어들었어요." 특히, 해변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유실이 심한 상태입니다. (s/u)완만한 경사를 이뤘던 홍조단괴 해빈은 침식과 유실이 이어지면서 이처럼 급격한 경사지로 변해버렸습니다. 원인은 이미 지난해 파악됐습니다. 천995년 개설된 해안도로와 이후 들어선 호안벽, 주택들 때문이라는 겁니다. ◀INT▶ 김태정 박사 / 제주대학교 순환을 막는 거죠. 모래가 북서풍으로 넘어갔다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도로와 주택이 이걸 막으니까 유실이 이어지는 겁니다." 문제는 원인파악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보존관리계획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미 사유지에 자리잡은 건축물 철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홍조단괴 해빈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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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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