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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왕벚나무 고사, 누가? 왜?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5-09 00:00:00 수정 2013-05-09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관음사 안에 있는 왕벚나무에 누군가 농약을 집어 넣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INT▶ 봄이 한창인데도 다른 나무들과 달리, 검게 변해가고 있는 왕벚나무. 나무 둘레에는 작은 구멍들이 나있습니다. 천999년,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나무. 20일 전쯤 누군가 제초제를 넣어 훼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제주시청) "나무를 아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나있을 수가 없습니다." 훼손된 것이 발견된 것은 지난 6일. 나무 주사를 놓고 수액을 공급하고 있지만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u)먼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1번 나무는 관음사 경내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또다른 나무는 관음사의 중심인 대웅전 부근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기념품 판매점이 있어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곳이지만 아직까지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 나무는 왕벚나무가 한라산에 자생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져왔던 중요한 나무인데..." 지정문화재에 대한 훼손은 징역 3년 이상에 처해질수 있는 범죄. 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만큼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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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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