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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노루 포획, 험로 예고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5-13 00:00:00 수정 2013-05-13 00:00:00 조회수 0

◀ANC▶ 오는 7월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노루 포획을 앞두고 시범 포획이 진행중입니다. 비난 여론을 고려해 생포 방식을 도입했지만 잡기도 어렵고, 잡혀도 상당수 죽고 있어서 본격적인 포획이 시작되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길게 자란 풀 사이로 사냥개들이 달려갑니다. 오름 곳곳을 뒤지며 내려가는 이유는 바로 노루를 몰기 위해섭니다. 오름 아래에는 막다른 길. 두시간 넘게 노루 몰이에 나섰지만 나타난 건 오름 위에서부터 내려온 사람과 사냥개 뿐입니다. (s/u)길이가 600미터에 이르는 이 포획망 설치에만 이틀이 걸렸고 인원도 10여 명이 동원됐지만 노루를 포획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이같은 생포 방식을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 지난 4월 말부터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에 나서 11마리를 잡았지만 그나마 살아남은 건 6마리 뿐입니다. ◀INT▶ (야생동물 관리협회) "노루 포획이 국내에서 처음이니까 적정한 마취 약 양이 얼마인지 몰라요. 그러니까 잡으면 죽고..." 특히, 마취총을 사용할 경우에 한마리를 포획하는데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도청) "시범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좀더 합리적인 방식이 없는지 모색을 해보는 계기로..." 하지만 7월부터는 올무와 총기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노루와 인간이 공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 간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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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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