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를 펼쳤습니다. 벌써 2천500 가구를 넘어선 다문화 가족들이 제주 문화를 보다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넓은 운동장에 등장한 커다란 공. 엄마, 아빠와 함께 아이들까지 반환점을 향해 공을 굴립니다. 넘어지고 휘청이지만 웃음과 환호가 넘쳐나는 다문화 가족들. 가정의 달 5월, 제주 공동체의 주인이 됐습니다. ◀ＩＮＴ▶(결혼이주여성) "외로웠는데 이렇게 모여서 즐겁고 재밌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어린이들도 축제의 한자리를 차지하며 운동장을 수놓았습니다. 엄마, 아빠의 뛰는 모습을 응원하기도 하고 무지개 색깔로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문화를 표현합니다. 제주도내 다문화가구는 2천500여 가구. 자녀들이 태어나면서 다문화 인구는 벌써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ＩＮＴ▶(다문화가정협회장) "세월이 가면서 여러가지 정책들도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가장 필요합니다." 언어와 문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일구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 제주 사회와 문화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