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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톱밥으로 표고버섯 재배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7-04 00:00:00 수정 2013-07-04 00:00:00 조회수 0

◀ANC▶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의 절반 이상은 한라산에서 재배한 제주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재배에 필요한 참나무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수입산이 밀려오면서 침체기를 맞았는데요, 반전의 기회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온도와 습도가 버섯 재배에 최적지인 한라산 해발 600미터. 비닐하우스 안이 표고버섯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참나무로 키우는 전통방식과는 다릅니다. 톱밥을 뭉쳐 만든 배지에다 종균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배지를 수입하거나 다른 지방에서 들여왔지만 올해 처음, 제주에서 배지를 만들어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INT▶(홍명환/재배농가) "물류비가 1/4정도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표고버섯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제주산이었지만 지난해 0.3%까지 떨어진 상황. 하지만 배지를 자체 생산하면서 반전의 기회가 왔습니다. 참나무 재배는 봄, 가을에만 수확할 수 있었지만 톱밥에서 키우면 일년에 7,8차례 수확할 수 있습니다. (s/u) 제주 전역에서 간벌과 산림정리로 한해 2만 톤의 톱밥 재료가 나오는데 이를 이용한다면 다른지방은 물론, 수입산과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참나무 재배는 수확까지 18개월이 걸리지만 톱밥 배지에 키우면 4개월이면 가능합니다. ◀INT▶(제주시 한정우 담당) "산합협력단과 유통 마케팅을 지원해서 화장품이나 가공식품 분야도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표고버섯 재배가 수십년 침체를 딛고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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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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