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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른 장마 왜?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7-08 00:00:00 수정 2013-07-08 00:00:00 조회수 0

◀ANC▶ 올 여름, 날씨가 예년같지 않습니다. 장마 기간이지만 제주에 내린 비는 적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잦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다른 지방의 장맛비 소식과는 상관없는 이번 여름. 해변은 마치 장마가 끝난 8월 어느날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INT▶ (정신영/관광객) "서울은 장마라 비가 지겹게 왔는데 여기오니까 뽀송뽀송해서 장마가 아닌 것 같아요." (c.g)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장마. 하지만 강수량은 제주시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장마기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c.g)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급격한 수축과 팽창 때문.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제주에 영향을 줄 틈도 없이 중부지방으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INT▶ (강태진 예보관) "당분간 중부지방에 위치하다가 제주도는 14일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됩니다." 이른바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생활 속의 변화도 생겨납니다. 다른 지방에선 제습기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늘었지만 제주는 다릅니다. ◀INT▶ (권정만/전자제품 점장) "6월에서 조금 팔렸지만 7월 들면서 제습기 판매는 줄고, 에어컨 판매가 100%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마른 장마는 농작물 생육이나 관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제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압차에 의해 강한 바람이 자주 불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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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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