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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해안 오징어, 제주에서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7-11 00:00:00 수정 2013-07-11 00:00:00 조회수 0

◀ANC▶ 보통 제주 부근 바다에서는 한치가 많이 잡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최근 한달동안 제주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아침이 밝아오는 항구. 밤샘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하나둘 돌아옵니다. 쉴새없이 어판장으로 올라오는 상자 속에는 오징어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경. 오징어를 잡는 배들도 대부분 경북 지역에서 온 배들입니다. ◀INT▶ 안승복 / 울산선적 선장 "그쪽에 안나오니까요. 경북지역 빙장선의 80%는 지금 이쪽에 와있습니다." 제주부근 바다에 오징어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달 중순. (s/u)지난달부터 제주부근 바다에서 잡힌 오징어는 모두 34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배 이상 늘어난 상태입니다. -------effect(경매 현장 소리)----------- 잡힌 오징어는 곧바로 경매에 붙여져 다른지방으로 팔려나갑니다. ◀INT▶ 한예존 판매과장 /서귀포 수협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른 지방어선들이 와서 위판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오징어는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 그러나 동해안 쪽에 수온이 5도 이상 낮은 냉수대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제주 바다로 오징어가 몰린 겁니다. ◀INT▶ 박정호 / 동해수산연구소 "동해안의 냉수대가 발달했었고 오징어가 워낙 해양환경에 민감한 생물이다 보니 일시적으로 제주부근에 밀도가 높아졌던 것." 하지만 동해안 수온이 이번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제주 바다의 오징어잡이는 곧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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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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