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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크루즈 관광객, 쇼핑만 한다.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8-22 00:00:00 수정 2013-08-22 00:00:00 조회수 0

◀ANC▶ 몰려오는 크루즈 관광객은 과연 제주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까요? 그 일정을 살펴보면 왜 크루즈 관광객이 몰려오지만 체감 효과는 적은지 알수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접안하자마자 수 천명의 관광객을 쏟아내는 크루즈 선. 이들이 제주에서 맞이하는 첫 풍경은 줄지어선 버스와 여행사 가이드들입니다. 접안과 출항 시간을 제외하면 네 다섯시간에 불과한 이들의 제주 체류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먼저, 무료 관광지 한 곳을 들립니다. 그 다음은 쇼핑입니다. 일단 시내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에서 50분을 보냅니다. 그리고 또, 쇼핑입니다. 한 시간 반 정도를 면세점에서 보내며 물품을 구입하면 제주에서의 관광은 마무리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관광객들의 쇼핑에서 나오는 송객수수료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한 구조 때문입니다. ◀INT▶ 김두흥 / 제주도관광협회 "육지의 대형 여행사, 한족,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회사들과 경쟁하다보니 가격이 다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관광객을 보내주는 이른바 모객회사에 1인당 10만 원 정도의 돈을 줘야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제주지역 여행사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협상력을 키워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크루즈 선사가 모객 과정에서 제주 현지 프로그램을 반영하도록 행정적인 협상도 필요합니다. 거기다 제주 스스로도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INT▶ (김의근 교수) "선사 쪽에서는 체험관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해양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짜서 제시하면 반응이 있을 것." 더불어 크루즈 관광객들의 쇼핑을 지역 경제와 연결시킬 인프라 구축도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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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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