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6년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됐던 물영아리 오름 습지가 개방된 지 보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200여명의 탐방객이 찾으면서 습지 생태계 훼손이 우려돼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우리나라 대표적 습지인 물영아리 습지. 풍부한 먹이를 찾은 노루는 사람의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풀을 뜯습니다. 소나기 뒤 내민 햇살에 살모사는 몸을 말리려는 듯 사람들이 다니는 데크 위에 똬리를 틀었고, 사람주나무는 특이하게 생긴 열매로 탐방객들을 유혹합니다. ◀INT▶ 탐방객 "그동안 못 봤다가 개방됐단 말 듣고 와 보게 됐다." 습지보호에 관한 람사협약에 등록돼 환경부가 출입금지 지역으로 고시한 지 6년만인 지난달 20일, 다시 일반인에게 개방된 물영아리 습지. 평일에는 하루 150명, 주말에는 2,300명의 탐방객들이 찾으면서 재개방 보름만에 탐방객 수는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안내와 관리를 위해 배치된 인원은 단 2명. 별도의 주차시설이나 안내표지판 등 편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못한 데다, 입장객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심각한 습지 생태계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안내관리사 "관광지가 아니고 습지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참고 습지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뿐..." (s/u) "자연이 선사한 '천연정화조'인 습지가 관광명소로도 알려지면서 어떻게 보존하면서 자원화할 것인가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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