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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재선충 감염 소나무, 급속 확산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8-28 00:00:00 수정 2013-08-28 00:00:00 조회수 0

◀ANC▶ 지난해 연이은 태풍과 올해 가뭄으로 말라죽는 소나무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도 확산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한적한 숲 속에 기계 소리가 요란합니다. 중장비와 기계톱이 움직일때마다 30년은 넘은 소나무가 한번에 쓰러집니다. 모두 말라죽은 나무들. ◀INT▶ 박기범 / 제주시 해안동 "작년부터 시작되더니 봄부터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막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잘린 나무들은 곧바로 약품 처리를 거쳐 피복제까지 씌워집니다. 재선충 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가 말라죽은 나무에만 산란하기 때문에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잘라내는 겁니다. (s/u) 지난해 말부터 올 7월까지 잘려나간 소나무만 2만 그루가 넘습니다. 하지만 고사목이 늘면서 앞으로 만 5천여 그루를 더 잘라내야 합니다. 지난해 다섯차례 태풍에 나무 뿌리가 흔들렸고 올해 가뭄까지 겹치면서 급속도로 고사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INT▶ 김홍림 주무관 / 제주도 "올해는 고사목 제거에 힘쓰고 내년부터는 항공방제와 예방주사 등을 주사해서..." (c.g) 문제는 재선충 감염 지역이 해마다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애월에서 조천까지 북부 저지대의 확산속도가 빠릅니다. (c.g) ◀INT▶ 신창훈 박사 / 한라산연구소 "애월과 조천 사이에는 민간항공기 때문에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되다보니 항공방제가 이뤄지지 못해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사목 제거 예산과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걷잡을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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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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