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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보수단체 4.3 왜곡 세미나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9-02 00:00:00 수정 2013-09-0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4.3의 국가추념일 지정을 앞두고 보수단체들이 4.3 왜곡에 본격 나섰습니다. 해묵은 색깔론으로 4.3진상조사 전체를 부정하고 추념일 지정 유보를 요구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3 추념일 지정 유보를 요구하는 보수 단체들의 세미나. 시작부터 4.3에 대한 왜곡으로 덧칠됐습니다. ◀INT▶ 김동일 회장 / 자유논객연합 "4.3특별법과 4.3정부보고서는 제 2의 4.3 반란이었습니다." 특히, 제주도민 전체에 대한 폄하와 색깔론도 제기됐습니다. ◀INT▶ 지만원 / 보수논객 "사람이 돈을 보면 이렇게 망가지니까 보상해준다는 거니까 전부 좌익으로 몰려가는거야. 지금 제주도 전체가 좌익으로 가는 거야." 정부차원의 공식 보고서인 4.3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재작성을 요구하며 이념 논란을 다시 부추겼습니다. ◀INT▶나종삼 / 전 국방군사연구소 전사부장 "발발 원인을 알아내려면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정부보고서는 의도적으로 뺐다. 축소 진단됐다" 보수단체들은 정부에 4.3 국가추념일 지정을 유보하라고 요구했고 앞으로 조직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4.3 유족회는 충격 속에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송승문 상임부회장 / 4.3유족회 "다시 한번 유족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지...관련단체와 대응책을 고민하겠습니다." 한편, 세미나 발제자 5명 가운데 3명이 제주지역 인사여서 최근 경우회와 4.3유족회의 만남으로 이뤄진 화해 분위기도 퇴색시켰습니다. (s/u) 보수단체들의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4.3 왜곡 속에 국가추념일 지정과 추가 진상조사 등 남은 과제 해결이 또다시 미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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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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