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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8-08 00:00:00 수정 2007-08-08 00:00:00 조회수 0

◀ANC▶ 한.중.일 삼국의 청소년들이 제주에서 역사 체험 캠프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역사 체험 캠프를 통해 동아시아 평화를 추구하고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태평양 전쟁의 참혹한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역사체험캠프에 나선 한.중.일 청소년 200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60여 년 전, 일본이 자살보트를 숨기기 위해 한국인들을 강제 동원해 손으로 판 동굴을 들어가보며, 당시 상황을 떠올려봅니다. 하나하나 받아적는 손길에는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INT▶(일본학생) "일본 사람의 만행은 어렴풋이 알았지만 직접 현장을 보니 엄청나다는 생각이들어 가슴이 아프다." ◀INT▶(중국학생) "이런 현장을 직접 보니까 책으로 보던때와 달리 현실감을 느낀다." 발길을 돌린 곳은 일제 시대 탄약고로 사용됐다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과정에서 200여 명이 학살된 섯알오름. 역사의 모순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이성이 상실된 시대를 되짚어봅니다. ◀INT▶(한국학생) "책으로 볼때는 반신반의 하다가...직접보니까 피부로 와닿아요." (s/u) 참가자들은 일제수탈의 현장과 제주 4.3 학살의 현장 등을 돌아보며 분단과 냉전의 시대 동아시아 역사의 비극을 함께 공유하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맞서 시작된 역사체험캠프. 벌써 6번째를 맞으며 동아시아 역사를 올바로 복원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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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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