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 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희생됐습니다. 원혼이 되어서도 타국에서 떠돌고 있는 넋들을 기리는 위령탑을 제주에 옮겨올 계획이 추진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남쪽인 이토만 시의 마부니 언덕. 이곳엔 태평양 전쟁 당시, 강제 징용됐다 희생된 조선인 만여 명을 기리는 위령탑이 있습니다. 일본군과 미군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학살된 억울한 영혼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 위령탑이 제주로 옮겨집니다. 한일 양국의 민간단체들이 죽어서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오는 2천 16년까지 애월읍 봉성리에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INT▶(장정언 위원장) "억울하게 죽은 넋을 위로하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 현지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위령탑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당시 오키나와에서 740명의 조선인과 함께했던 일본군 지휘관 후지키 쇼겐씨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INT▶ "일본은 비정상적인 국가입니다. 저도 피해자 이지만 일본은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에 대해 하나하나 사죄해야합니다." 한일 공동기구는 위령탑 이전을 계기로 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평화를 위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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