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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3왜곡 교과서 승인, 파문 예상

권혁태 기자 입력 2013-12-11 00:00:00 수정 2013-12-11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4.3 사건을 왜곡한 역사교과서가 교육부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제주mbc가 출판본을 입수했는데 왜곡이 심해 앞으로 논란은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문제가 된 교학사의 한국사교과서 인터넷 출판본입니다. 4.3을 기술한 부분은 305페이지. 먼저 사진 설명부터가 왜곡되어있습니다. '대기중인 수용자들'이란 설명이 달린 정부의 4.3 진상조사보고서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썼지만 설명은 다릅니다. '군경의 설득으로 하산한'이라 말을 끼워넣었습니다. 내용은 더 심합니다. 당시 공무원과 경찰까지 함께 참가했던 1947년 3.1절 기념대회를 좌익만의 행사로 왜곡했고, 군경 토벌대에 의한 희생자가 전체의 86%에 이르는 것으로 진상조사 결과 밝혀졌지만 민간인 희생자와 무장대에 의한 희생자를 동등하게 기술했습니다. ◀INT▶ 김창후 / 제주 4.3연구소장 "그리고라는 말로 동등하게 놓았다는 것은 군경 희생자와 민간인 희생자를 동일하게 놓고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지난달, 4.3특별법의 목적과 취지를 반영하라며 수정명령을 냈던 교육부는 문장의 앞뒤만 바꾼 수정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INT▶ 서남수 교육부장관 "민간인 희생 너무 약한거 아니냐는 지적을 반영해 그전의 기술에 비해서는 보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시험에 반영되면서 내년에 입학하는 고등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s/u) 일부 지역과 교육단체에서는 교학사 불매운동과 교과서 채택거부 운동을 예고하고 있어 제주지역에서도 이번 교과서 왜곡 논란의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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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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