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는 옛날부터 말의 고장으로 불린만큼 말띠해인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큽니다. 조선시대 진상품을 넘어서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말 산업이 올 한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눈쌓인 한라산 기슭을 당당하게 달리는 제주마.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을 보며 관광객들은 새해 소망을 기원합니다. ◀INT▶장안나/인천시 십정동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니까 올 한해 제 운수도 대통할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말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는 목마장이 설치돼 임금이 타는 말을 진상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 말은 단순히 운송수단이나 가축이 아니라 일찍부터 산업으로 자리잡았던 겁니다. 특히, 이달 안에 제주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천17년까지 모두 2천100억 원을 들여 기존에 체험용 승마와 한라마 생산 수준에 머물렀던 말 산업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마 보호와 경마산업, 승마산업과 마육 산업 등으로 세분화해 육성합니다. ◀INT▶(조덕준 축정과장) "무엇보다 승마 분야에 있어서 집중적인 투자가 올해 이뤄집니다. 말 조련과 승마 시설을 통해 관광과 접목한 부가가치 상승을 기대합니다." 말을 활용한 부가 산업의 영역도 넓어집니다. 그 동안 화장품 정도에 사용됐던 마유를 원료로 의약품 생산까지 이뤄집니다. ◀INT▶(정길찬 대표) "정부지정 화상전문병원과 연계해서 화상에 대한 마유의 효능과 제반사항을 연구하고 이를 의약품으로 만드는 시도를 올해 시작합니다." 말의 해, 말산업이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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