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젯밤 7명의 부상자를 낸 시외버스 전복사고는 노루를 피하려다 발생했습니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에는 야생동물의 도로 출몰이 잦아지는 계절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외버스가 아찔한 모습으로 뒤집힌 채 3미터 아래 목장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제주시 산업정보대 부근 5.16도로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갑자기 뛰어나온 노루를 피하려 핸들을 틀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INT▶(운전자) "매일다니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핸들을 트는바람에..." (c.g) 제주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노루는 매년 2~30 마리에 달합니다. 신고되지 않은 수를 감안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운전자들은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c.g)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에는 더욱 많아 대비가 필요합니다. (s/u)야생동물이 주로 출몰하는 산간도로는 대부분 경사가 급한 굽은길입니다. 특히 야간에는 전조등을 켜도 가시거리가 짧기때문에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감속운전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운전 도중 갑자기 야생동물이 나타났을때 급작스런 핸들 조작이나 급제동은 더 큰 사고를 불어 올수 있습니다. ◀INT▶(안전공단) "규정대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그냥 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야생동물 출몰 지역을 운전할 때 미리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대처방안을 되새긴뒤 운전대를 잡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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