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09-08 00:00:00수정 2014-09-08 00:00:00조회수 0
◀ANC▶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고입 시험 제도를 가지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일단 내년 2월까지 고교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7교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종종걸음으로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대부분의 행선지는 집이 아니라 학원입니다. ◀INT▶(김남엽/중3) "연합고사도 봐야하고 아무래도 준비할게 많으니까 대부분 학원으로 가는거 같아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고입 시험을 겪어야하는 제주의 중3 학생들. 대략 상위 50% 정도가 제주시내 일반계 고교 선발시험인 연합고사에 응시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매년 100여 명이 탈락하고 있습니다. ◀INT▶(윤성희/학부모) "형평성이 안맞는거 같아요. 무엇보다 애들이 너무 치여서 사니까...그게 마음 아프죠." 그렇다면 현행 연합고사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c.g) 제주MBC가 여론조사에서 현행 연합고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55.8%,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 32.1% 보다 많았습니다. (c.g) (c.g) 모든 계층에서 현행 유지 의견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과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유지 의견이 강했습니다. (c.g) 연합고사 폐지가 고입 제도 개선의 핵심이 아니라는 도민들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일단 이달 안에 고교체제 개편 위원회를 출범시킵니다. 올 12월까지 기본 계획을 마련해 공청회를 거쳐 내년 2월쯤 결론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INT▶(교육국장) "연합고사 폐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고 지역 학교를 살려서 학생들이 찾게 만들면 제주시내권도 경쟁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교육계의 오랜 과제인 고등학교 체제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