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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싼얼병원 승인 거부

권혁태 기자 입력 2014-09-15 00:00:00 수정 2014-09-15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에 우리나라 최초의 영리병원을 짓겠다는 중국 싼얼 병원을 둘러싼 의혹을 지난달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런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 정부가 사업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500억 원을 투자해 우리나라 최초의 영리병원을 짓겠다던 중국 싼얼병원. 그러나 모기업의 대표는 구속됐고 재정상태는 빈약한 부실 기업이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결국 정부는 싼얼병원 승인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INT▶(복지부 이형훈 과장) "모 법인의 대표가 사업을 확대하면서 재정상황의 어려움이 구속으로 이어지고 투자자의 실현 가능성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불승인 결정을 한 것" 영리병원 도입은 의료체계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안이지만 정부와 제주도의 대응은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지난해 10월, 이미 싼얼 회장의 구속 사실과 회사 부도설을 확인해 제주도에 통보했지만 제주도가 문제없다는 입장을 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유선과 이메일을 통해서 인지사실 이야기가 있는데 허가권자로서 확인해주십사 이야기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관련사실을 통보받은 적도, 회신을 한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그런 사실이 전혀없어요. 공문도 뒤져보고 했지만..." 복지부는 원희룡 지사 취임 이후에도 제주도가 똑 같은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며 책임을 제주도로 돌렸습니다. ◀INT▶ " 5월 승인 요청에 이어서 지방선거 이후에도 의사를 전달해왓기 때문에 안건을 다뤘던 겁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영리병원 도입이 승인 불허로 일단락됐지만 정부나 제주도나 부실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만 믿고 국가의 중요한 일을 처리한 셈이어서 책임 소재가 분명히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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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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