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09-18 00:00:00수정 2014-09-18 00:00:00조회수 0
◀ANC▶ 도민들을 대신해 도의원들이 도지사와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을 벌이는데요. 하지만 다른 의원들이 질의를 할 때 자리를 뜨거나 딴 짓을 하는 의원들이 많고 판에 박힌 질문과 답변이 이어져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지사와 교육감이 바뀐 이후 처음 진행된 도정질문과 교육행정 질문. 하지만 본회의장 풍경은 별로 새로울게 없습니다. 시작부터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아예 책상 위에 수첩을 펴놓고 한자 공부를 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의원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뜨고 절반 정도만 남습니다. 그나마 자리를 지키는 의원들도 각자 할일을 하느라 질의와 응답은 관심 밖입니다. ◀INT▶ "지역에서 자꾸 전화가 오니까 메모도 하고 개인적인 메모같은것도 하는거죠..."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쟁점을 따져물어야 하지만 진행 방식은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한꺼번에 묻고 답하는 방식이다보니 본회의장은 마치 웅변대회처럼 사전에 쓰여진 원고를 읽고 답하는 수준에 그치고 맙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꾸벅꾸벅 조는 의원들을 발견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9대 도의회에서 일문일답 방식이 도입되긴 했지만 이를 이용하는 의원은 30명 가운데 겨우 8명, 고작 26%에 불과했습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이라는 도의회가 권리와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상설 모니터 단을 구축해서 도의원들의 질문과 태도를 계량화해 공개하는 등 제도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도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시급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