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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생님은 행사중

권혁태 기자 입력 2014-12-10 00:00:00 수정 2014-12-10 00:00:00 조회수 0

◀ANC▶ 교원 업무 경감이란 말이 몇년째 쓰이고 있지만 각종 행사나 교육에 교사들을 동원하는 문화가 여전합니다. 수업에 집중해야할 교사들이 여전히 호텔 연회장이나 강당으로 불려다니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호텔 연회장에 모여앉은 교사들. 올해부터 시행된 자유학기제 성과보고회 중학교 교사 200여 명이 수업을 포기하고 모였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성격의 행사에 이번 주 내내 교사들이 동원됐다는 것입니다.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이 학교에 보낸 공문. 자유학기제 포럼을 개최하면서 학교당 교사 3명씩 모이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8일 교육부장관이 자유학기제 현장 점검에 나선데 이어 잇따라 포럼과 보고회에 교사들을 불러모은 겁니다. ◀SYN▶(현직 교사) "학교의 선생들이 교육을 해야하는데 이리저리 불려다니다 보니 수업도 안되고..." 제주도 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각종 교육과 연찬회에 120차례에 걸쳐 만3천여 명의 교사를 동원했습니다. 방학기간을 빼면 이틀에 한번 꼴입니다. 올해는 교사들의 업무를 줄이겠다며 행정직 공무원의 학교 배치까지 검토하면서 정작 교사를 몇차례나 동원했는지는 파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SYN▶(교육청 관계자) "아직 담당 업무가 정해지지 않았고, t/f에서 관련 업무도 준비하고 있어서..." 교육감은 바뀌어도 여전한 동원 문화에 교사들을 수업만 집중하게 만들겠다던 공약은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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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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