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12-28 00:00:00수정 2014-12-28 00:00:00조회수 0
◀ANC▶ 제주도와 의회가 새해 예산을 놓고 정면으로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의회 모두 각자의 안을 고수하면서 예산안 연내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차례 회의와 의원간담회까지 거쳐 열린 도의회 예결특위. 결론은 기존 입장 고수였습니다. 의회가 증액을 요구한 395억 원 가운데 40억 원만 유보금으로 돌리고 355억 원은 그대로 증액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와 다른 자치단체 사례를 들며 제주도의회의 증액 요구는 상식 밖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밝힌대로 의회 증액 예산 가운데 215억 원에 대해 부동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INT▶(박영부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전국 광역자치단체만 봐도 제주도처럼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증액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의회 내부에서도 예결위원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예결위 계수조정에 앞서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도 고성이 오가는 등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INT▶(좌남수 의원) "전권을 준 것도 아니어서, 의원 간담회를 다시해야..." 도의회의 의견 불일치와 제주도의 분명한 반대 입장까지 겹치면서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은 연내 처리 무산 등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