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등교시간은 조정, 버스시간은 그대로

권혁태 기자 입력 2015-03-05 00:00:00 수정 2015-03-05 00:00:00 조회수 0

◀ANC▶ 새 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하겠다며 학교들이 0교시 수업을 없애고 등교시간을 늦췄는데요. 정작 버스 시간은 그대로이다보니 등교시간대에는 버스가 모자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등교시간을 40분 가량 앞둔 제주시 외곽지역의 한 버스정류장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는 이미 학생들로 꽉 들어차 발을 들여놓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자칫 버스를 놓칠까봐 학생들은 허겁지겁 뒷문으로 오릅니다. 등교시간은 대부분 8시 30분 이후로 늦춰졌지만 버스는 예전처럼 7시 30분 이전에 집중되다보니 빚어진 일입니다. 이러다보니 예전처럼 아침 일찍 나오거나 등교시간대에 겨우 한대 뿐인 버스에 억지로라도 끼어타야합니다. 상황이 이러자 일부 학부모들은 자구책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INT▶ "개학하면서부터 버스가 만차로 무정차로 지나가서 아이들이 늦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아이들을 태워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등교시간이 늦춰진 뒤 버스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는 모두 12곳. 교육청은 지난달 중순에야 버스 배차 시간을 조정해야할 노선들을 도청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은 그대로인데다 연계 노선까지 바꿔야해 협의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INT▶ "모든 학교의 등교시간 조정 여부를 파악해서 도청에 통보를 했고 협의를 거쳐 조정을 하면 한달 정도는 시간이 더 걸릴것으로 보입니다. " 교육청이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내다보지 못하면서 정책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