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3-16 00:00:00수정 2015-03-16 00:00:00조회수 0
◀ANC▶ 제주시 수협의 한 지점에서 직원이 고객의 예금을 몰래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특히, 수협측이 사건이 적발된 지 열흘이 넘도록 징계를 미루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수협의 한 지점에서 돈 뭉치가 사라진 것은 지난 4일. 고객들의 인출에 대비해 모아놓는 현금 가운데 3천800만 원이 없어진 겁니다. 수협은 이날 자금을 유용한 직원을 찾아냈고 일단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INT▶(수협 검사실장) "사채 갚는데 썼다고 하더라고요. 가족 중에 언니가 사채 갚을 날인데... " 하지만 문제가 된 직원은 전보조치가 됐을 뿐입니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쉬쉬한 것입니다. (s/u)제주시 수협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지 열흘이 넘어서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마저도 서류를 보완해야 한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불투명한 일처리에 고객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내가 여기 삼십년을 거래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 이제 올때마다 통장도 매번 확인해야하겠고..." 면세유와 수산물 횡령에 이어 고객 예금 유용까지 이어지면서 도내 협동조합들에 대한 신뢰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