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주말 인천의 한 야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가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제주지역에도 이같은 캠핑장이 30여군데나 되는데, 대부분 무등록 캠핑장이어서 화재에 취약한데도 소방점검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라산 중산간 지역의 한 야영장 최근 화재가 발생한 인천의 캠핑장처럼 캠핑 장비들을 빌려주는 이른바 글램핑장입니다. 그런데, 이 곳의 텐트는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소재 화목 난로와 전기 장판 등 화재에 취약한 난방과 전열기구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텐트 안에 소화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야영장 관계자 "나중에 점검을 나오게 되면 어떤 식으로 설치하는지 충분히 수용할 것이다. 지금은 지켜보는 입장이다. 뭐라 말을 못하겠다." 또다른 야영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텐트 안에는 난방용 전열기구가 설치돼있고 바닥에는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 깔아 놓았습니다. ◀SYN:음성변조▶ 00야영장 관계자 "시설이 노후 돼 안 그래도 전기 다 교체하려고 했다. (소화기) 밖에 비치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야영장은 모두 39곳. 이 가운데 자동차 야영장 7곳만 등록됐고, 카라반과 글램핑장 등 나머지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소방점검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4월 중 집중적으로 돌면서 그 쪽에 해당하는 업체에 물어봐서 등록을 독려할 계획이다." 2년 전 소방안전본부가 제주지역 야영장 19군데의 안전 점검을 한 결과 대부분 최하등급을 받았습니다. "(s/u) 캠핑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뿐만 아니라 캠핑족들 스스로가 안전을 돌보는 자세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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