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4-15 00:00:00수정 2015-04-15 00:00:00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 덧 내일이면 1년을 맞습니다.. 제주지역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안은 채 아직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생존자들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월호 피해 상담소. 매주 두 차례, 미술치료와 상담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생존자는 22명. 대부분은 화물차 운전기사로 생계 수단이었던 화물차가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면서 한 순간에 일자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올해는 생계비 지원도 끊겨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오용선 / 세월호 생존자 "이번 달부터는 전화비도 못 내요. 돈 다떨어졌어요. 벌어놓은 거 다 썼고, 나는 갑갑합니다. 정부에서 뭘 하는지." 참을 수 없는 상처와 정신적 고통도 여전합니다. ◀INT▶ 김동수 / 세월호 생존자 "그때 일을 어떻게 잊어요. 학생들 보면 그 학생들이 생각나고, 창문을 보면 창문에 있던 아이들이 생각나는데 어떻게 잊으라고. 그런 고통이 있는데 남들은 아직도 모르죠. 다 해결된 줄 알고. 고통에서 헤어 나온 줄만 알지."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귀농하던 제주도민 실종자 권재근 씨의 가족은 1년 째 팽목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잊혀질까봐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INT▶ 권오복 / 실종자 가족 "1년이 되어가니까 (추모객들이) 4월부터 많이 왔는데, 2월 3월도 그래도 계속 왔어요. 분향소 들르러 오는 사람들도 만나고..." "(S/U)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