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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양식장, 어선 피해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9-18 00:00:00 수정 2007-09-18 00:00:00 조회수 0

◀ANC▶ 양식장 등 어민 피해도 막대합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복구 장비와 물품, 인력 모두 부족해 지켜보기만 할 뿐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 동부지역의 한 넙치 양식장. 지붕은 온데간데 없이 날아가 버렸고, 양식장은 통째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s/u) 출하직전의 넙치 5천여 마리가 있던 수조입니다. 하지만 태풍 내습 당시 강한 바람에 배수로가 파손되면서 고기는 모두 바다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햇빛을 막아주는 차광막이 송두리째 날아가면서 남은 고기들도 집단 폐사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피해어민 1) "두눈으로 봤을때 살아있는 고기지만 햇빛 비치면 고기를 팔아먹을 수가없어요, 파치에요 파치"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양식장만 20여 곳. 넙치와 전복 등 그 피해액은 벌써 수 십억 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복구 장비도, 물품도, 인력도 모자랍니다. ◀INT▶(피해어민 2) "지금 손을 쓸수가 없어요, 그냥 두고보는 수밖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태풍의 눈이 근접했던 성산항에서는 어선들이 배 밑부분을 드러낸 채 뒤집어져 있습니다. 피항왔다가 침몰되거나 좌초된 선박이 40여 척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인선과 크레인 등 인양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INT▶(성산선주협회장) "지금 갈치조업철인데 배가 저렇게 되니까 나가지도 못하고..." 삶의 터전인 배가 눈 앞에서 침몰돼 있지만 손을 쓰지 못하는 어민의 눈에서는 그저 눈물만 흘러내릴 뿐입니다. ◀INT▶ "배에서 뛰어내려가지고 살아있는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그냥 참담합니다.(울음)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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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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