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6-05 00:00:00수정 2015-06-05 00:00:00조회수 0
◀ANC▶ 제주시내 한 복판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이같은 땅꺼짐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VCR▶ ◀END▶ 아스팔트 도로에 큼직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너비 0.5미터, 깊이가 1.5미터나 되는 전형적인 싱크홀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관광호텔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 낮부터 땅이 꺼지자 주민들이 플라스틱통으로 막아뒀지만 밤 늦게 보수공사가 이뤄지는 바람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INT▶ 김찬배 / 주민 "사고가 날 때는 한 5시쯤. 뭐가 우당탕하더라고요. 차가 지나가면서 앞바퀴가 빠진 거죠. 경찰이 왔다 갔으면, 공사 현장의 철판을 깔아놨으면 큰 문제가 없잖아요. 사후 처리가 없더라고요." "(S/U) 도로 아래의 낡은 하수관이 이탈하면서 물이 새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흙이 쓸려나가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제주시는 아스콘으로 응급 복구를 했지만 문제가 됐던 하수관은 수리하지 않고 덮어놓았습니다. ◀INT▶ 김대형 주무관 / 제주도수자원본부 "올해 2억 3천만 원을 투자해서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정밀조사를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응급 복구를 하고."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인도가 무너져 행인이 추락하고, 주차장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싱크홀이 발생한 적이 없다며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