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도 수해지역에서는 온종일 복구작업으로 분주했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변한 삶의 터전을 복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봉사자들이 찾아와 이재민들을 도왔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범람한 하천물이 마을을 덮친 제주시 용담동. 마을 입구에 들어선 이동빨래방 앞에 진흙 투성이가 된 담요와 이불, 옷가지 등이 가득 쌓였습니다.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4대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봉사자들은 빨래감을 나르느라 쉴틈이 없습니다. ◀INT▶ 봉사자 "물에 잠기고 나면 당장 입을 게 없으니까.." 침수된 냉장고를 꺼내 물청소를 하고, 진흙 범벅이 된 청소기와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봉사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INT▶ 봉사자 "지금 제품 구석구석에 흙이 끼어서 못 쓰게 된 경우가 많거든요.." 진흙밭으로 변해버린 골목길에도 자원봉사의 손길이 모여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뒤범벅이 된 흙과 쓰레기를 걷어내고 성한 물건 하나라도 건지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INT▶ 이재민 "정말 고맙죠. 사람 다니지 못할 정도로 쌓인 진흙에 비가 조금만 와도 다시 배수구가 막히고 그랬는데.." 복구에 지친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고 격려하려는 사랑의 손길도 보태졌습니다. 아직까지도 크고 깊게 남아있는 수마의 흔적들. 그 사이사이로 새로운 활력과 의지가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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