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8-06 00:00:00수정 2015-08-06 00:00:00조회수 0
◀ANC▶ 갈수록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제주시가 퇴비를 만들어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악취가 진동하면서 민원이 잇따르자 퇴비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를 뿌린 밭입니다. 공무원들이 악취를 없애는 탈취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서 퇴비 100톤을 무상으로 공급받은 뒤 냄새가 심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제주시가 악취 제거 작업에 나선 것입니다. "(S.U)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 여러 차례 탈취제를 뿌렸지만 머리가 아플 정도로 냄새가 진동합니다." ◀INT▶ 송천수 / 제주시 봉개동 "생선 썩은 냄새. 구역질나는 냄새. 머리가 너 무 아플 정도다." ◀INT▶ 김대원 / 대기고등학교 3학년 "아침에 학교 등교, 하교 할 때. 운동장에서 운동할 때 너무 냄새가 심해서 생활하기 너무 힘들다." 제주시 지역에서 하루 평균 수거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144톤. 퇴비를 만들 때 악취를 줄이려면 1년 동안 숙성과 건조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며 숙성이 덜 된 퇴비를 농가에 공급하면서 알아서 숙성하라는 서약서만 받고 있는 것입니다. ◀SYN▶ 제주시 쓰레기매립장 관계자 / 음성변조 "포장 인력도 부족하고. 공장 처리가 우선이지 포장이 우선이 아니다. 우선 처리부터 돼야 하니까. 그거(서약서)를 계속 쫓아다니면서 야적하라 못 한다." 제주시는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 퇴비 무상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폭염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