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기자
입력 2015-09-20 00:00:00수정 2015-09-20 00:00:00조회수 0
◀ANC▶ 요즘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제주시내 곳곳에서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주변 도로는 시민들의 통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쌓아둔 건축자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상가 공사가 한창인 제주시내 한 도로. 건설장비를 실은 화물차량이 한 개 차선을 차지했습니다. 불법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은 포대로 가려놓았습니다. 인도에 철근 자재를 쌓아놓고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보행자 옆에서 용접 작업도 벌입니다. ◀SYN▶ "보통 차를 다른 데 가서 세우고 (작업)해야 되는데, 물건 내리고 잠깐 주차하는 거라 가지고..." 다세대주택 건설공사가 한창인 이면도로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공터 곳곳에는 건축자재가 잔뜩 쌓여있고 가뜩이나 폭 좁은 인도는 모래 포대가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도로나 공터를 무단점용하더라도 단속이 허술하고 처벌 규정도 약하다보니 규정을 지키는 현장은 거의 없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경우에도 도로가 파손되지 않은 이상 3.3제곱미터에 과태료 5만 원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INT▶ "(단속하면)일단은 치웠다가 다시 필요하면 (적치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그럼 다시 단속하고 계도하고 이런 실정입니다, 건축 현장이라는게..." 공용인 도로를 나만 쓰면 그만이라는 이기심과 허술한 단속과 규정에 보행자들의 안전은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