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10-14 00:00:00수정 2015-10-14 00:00:00조회수 0
◀ANC▶ 요즘 '제주앓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제주 이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 달에 천500명 이상이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정착이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제주 이주를 준비중이거나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적한 농촌마을이 모처럼 사람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얼핏보면 관광객들 같지만 모두 제주로 삶터를 옮기려는 이주 희망자들입니다. 직접 마을길을 걸으며 마음 속으로 동경하던 제주를 조금씩 알아갑니다. ◀SYN▶ (오원국 낙천리장) "제주 사람은 돌과 함께 태어나서 돌과 함께 돌아갑니다. 농지의 경계도 돌이고 농기구도 돌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는 산담을 쌓아 돌 옆에 눕게됩니다."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채소도 수확하며 농촌의 삶을 체험하고 이것 저것 물어보며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INT▶(주창남/광명시 하안동) "40대 까지는 열심히 직장을 다녔지만 50대 접어들면서 인생의 방향도 바꿔보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여러가지 환경이 제주와 가장 맞는거 같습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5,60대부터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까지 다양합니다. ◀INT▶ (임광희/서울시 신길동) "서울에서 대출받아서 집도 못구하는데.. 대출받아서 제주에서 좀더 다른 방향의 인생을 꿈꾸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들은 사흘 동안 제주 농촌마을을 돌며 귀농 체험과 선배 이주민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제주에서의 인생 2막을 준비하게 됩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