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연선) 제주시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끼리 흉기를 휘둘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상범) 교육당국은 이 사건을 숨기려는데만 급급해 오히려 학교폭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초. 오전 자율학습시간에, 학생 2명이 사소한 말다툼 벌이다 한 학생이 문구용 칼을 휘둘러 14살 이 모 군이 수 십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INT▶(피해 학부모) "남자아이들끼리 주먹은 휘두를 수 있어요... 하지만 칼까지 나왔다는건 도저히 이해를 못해요..." 하지만 해당학교는 사건이 경찰에 고소된 상황에서도 합의가 됐다며 발생 사실을 시교육청에 보고하지도 않았고, 예방대책은 당연히 논의조차 없었습니다. ◀INT▶(시교육청 관계자,전화) "몰라요, 보고가 안됐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요...거참..그걸 어떻게 다 알아요..."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제주도내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폭력 예방 정책연구 학교로 선정돼 연간 천 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상황. 예산은 어디다 쓰고 있는지 반문할 수 밖에 없습니다. (s/u) 또, 숨기려고만 하는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방식이 학교폭력을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도, 시간도 없애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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