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이 출하일 규정을 어기고 도매시장 경매에 부치려다 적발되는 등 유통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노지감귤 첫 출하 준비가 한창인 제주시 조천읍의 한 선과장. 노란빛으로 물든 극조생 감귤이 선과기에 쏟아지자, 썩거나 상처난 감귤을 골라내는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첫 출하작업에 나선 농민들의 얼굴엔 설렘보다 근심이 가득합니다. 태풍 '나리'와 최근 잦은 비날씨로 지난해보다 열매에 흠집이 많고, 당도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INT▶ 농가 "맛이 안 나니까 걱정이죠, 경매해봐야 알겠지만..." 또 일부 상인들이 출하 시작되기 전인 지난 11일, 인천과 대전 등 대도시 도매시장 3곳에서 감귤 4.5톤을 출하해 경매하려다 적발되는 등 출하 초기부터 어지러운 유통질서 속에 농민들의 걱정은 더욱 큽니다. ◀INT▶ 농가 "상인들은 벌써부터 출하해서 상자당 3만원 받았다 2만원 받았다 그러는데 홍수출하돼서 가격마저 떨어지면..." 극조생 감귤의 첫 출하예상량은 지난해보다 13%에서 최고 36% 늘어난 50톤에서 60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단순하게 출하 시작일을 규정하기보다 출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세부적인 유통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잉생산과 출하로 인한 가격폭락을 막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농가의 노력과 관계기관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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