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입찰담합, 양식업자 무더기 입건

권혁태 기자 입력 2007-10-17 00:00:00 수정 2007-10-17 00:00:00 조회수 0

◀ANC▶ 날로 줄어가는 연안어업을 살리기 위해 10년 전부터 전복 종묘방류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에 담합해 입찰한 양식업자들이 무더기로 해양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민드이 새끼 전복들을 정성껏 바다에 풀어 놓습니다. 청정해역 제주바다라는 드넓은 밭에 수십만 마리의 수산물 씨앗을 뿌리는 전복 종묘 방류 사업입니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연안 어획량을 늘리고 어민과 양식업자들의 공생을 위해 10년 전 부터 국가예산이 투입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이 사업에 담합해 입찰한 양식업자들이 해양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종묘 입찰 과정에서 수량과 가격을 담합한 18개 종묘 생산업체 21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기준 가격에서 1원씩 낮춰 담합해 입찰하므로써 입찰업무 자체를 방해한것입니다. ◀INT▶(해경) "입찰공고 2~3일 뒤에 양식장 소유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가라던가 수량을 조정하기로 합의해서..." 2천2년부터 시행된 전자 입찰에서 기준가 이하의 가격에서는 수량만 맞추면 낙찰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INT▶(도청 입찰관계자) "설령 담합이라고해도 입찰공고 기준에 1400원 이하로 한사람이 선정된다고 했기 때문에..." 이같은 수산물 종묘 방류사업은 전복에서 해삼, 돌돔 등으로 다양해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입찰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s/u) 해양경찰은 해마다 입찰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었던 점을 바탕으로 양식업자들이 오랜기간 담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